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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는 것 위주로'…대기업들 사업 재편 '분주'

<앵커>

최근 화제가 된 삼성과 한화간의 빅딜에 이어 다른 기업들의 사업 재편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문어발식 경영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고 잘 되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그룹은 지난 7월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를 합병하고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반면 패스트푸드 회사와 출판 계열사는 팔았습니다. 중공업과 에너지 위주로 사업 구조를 다시 짠 겁니다.

포스코도 자신 있는 철강과 에너지 사업을 위주로 사업을 정비하면서 핵심이 아닌 계열사를 잇따라 매각하고 있습니다.

한화에 4개 계열사를 판 삼성은 일찌감치 사물인터넷과 바이오 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 업체를 적극 인수하고 있습니다.

잘 할 수 있고 전망이 밝은 사업에 집중하고, 비주력 사업은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확산 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현종/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2010년 이후 우리 기업들의 수익성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반면에 글로벌 경쟁은 심화 되고 있습니다. 비핵심 분야를 끌고 갈 경우 글로벌 경쟁에서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대기업 계열사들의 사업 관련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는 2001년 8.4%에서, 2012년에는 12.3%로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문어발식 확장을 하기보다는 핵심 사업과 그 관련 분야에 집중하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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