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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징' 농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앵커>

우리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판소리, 김장에 이어서 우리 유산으로는 17번째입니다. 신명 나는 우리 농악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악은 농사지을 때 연주됐던 노동 음악이지만, 민속 신앙과 통하는 제사 음악이기도 합니다.

정월에 여러 집을 돌면서 복을 비는 지신밟기를 할 때도, 또 장사가 잘되길 기원할 때도 농악은 빠지지 않습니다.

[웃는 한 해 운수대통, 금년에도 만사형통]  

농악은 버나와 상모돌리기, 무동 타기처럼 기예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난타, 비보이 공연과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종합예술로 발전했습니다.

[김혜정/경인교대 음악교육과 교수 : 유네스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것을 전승하는 사람들의 진정성, 자발성이죠.]  

농악은 크게 5개 지역에서 약간씩 다른 형태로 발전했지만, 박자가 점점 빨라지면서 보는 사람들을 신명 나게 하고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해주는 건 같습니다.

어깨를 저절로 들썩이게 하는 멋과 흥겨움은 한국 정서의 상징이 됐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이런 점을 평가해 우리 문화로는 17번째로, 농악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조금 전 확정했습니다.

[임돈희/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 : 농악이 이제 세계인들에게 신명을 주는 음악으로 등재된다는 걸 뜻합니다.]  

2012년 우리 아리랑에 이어, 이번에 북한도 북한 지방의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에 처음으로 등재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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