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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로 달리는 '트램' 첫선…마을버스 대체?

<앵커>

레일 없이 달리고 수직으로도 움직이는 미니트램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당장은 공항 같은 데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류장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에서 호출 버튼을 누르자 레일 없이 달리는 미니트램이 다가옵니다.

6명까지 탈 수 있는데 운전하는 사람도 없이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도로에 깔린 자석이 길을 유도하는 겁니다.

수직이동장치를 타고 위층으로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철도와 전기 자동차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는데 공항이나 복합 환승 센터 등에서 유용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과 아랍에미리트의 도시 마스다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락교/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단장 : 도어투도어 개념의 적극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차량 간격을 10초 간격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이동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기술로는 최대 20명까지 탈 수 있는 트램을 만들 수 있고 속도는 시속 50킬로미터까지 낼 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을 10초 단위로 조절하면 순차적으로 많은 승객들을 실어 나를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마을버스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철도기술연구원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대에 1억 5천만 원에 이르는 비용과 트랩 길을 깔려면 한 개 차로를 모두 사용해야 하는 문제 등을 개선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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