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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행정 명령" 美 오바마, 칠면조 사면식서 재치 발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칠면조 사면 행사'를 진행하면서 자신을 향한 공화당의 비판을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비에서 칠면조 사면식 연설을 가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칠면조 사면은) 합법적인 권한에 따른 행정명령 시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공화 양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이 했던 것과 같은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이민개혁안을 두고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했던 공화당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민개혁안을 발표하고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공화당은 이를 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남용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치즈'라는 이름의 칠면조를 사면할 때도 재치있는 입담을 발휘했습니다. "칠면조 치즈가 비참하면서도 입맛 당기는 운명으로부터 구제받을 것"이라며, 탁자 위에 올라선 칠면조 앞으로 다가가 진지한 표정으로 "추수감사절 저녁 요리재료가 되지 않도록 사면받았음을 선언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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