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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환기구 1천318개 관리 미흡…"즉각 보수"

서울 환기구 1천318개 관리 미흡…"즉각 보수"
서울시가 판교 환기구 추락 참사를 계기로 시내 1만 8천862개의 환기구를 점검한 결과 7%인 1천318개에서 결함이 발견돼 내년 상반기까지 보수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지하철 등 공공기반시설 부속 환기구 2천809개, 공동주택 등 일반건축물 부속 환기구 1만 6천53개에 대해 안전점검을 했다.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된 1천318개 환기구 중 121개는 덮개 걸침 턱이 일부 손상됐으며, 666개는 덮개가 훼손·변형된 것으로 파악됐다.

531개는 지지 구조물의 마감재가 훼손됐거나 접근 차단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시는 환기구들이 대체로 양호한 상태였으며, 특히 지하철 부속시설로 설치된 환기구들은 시 내부 기준에 따라 1㎡당 500㎏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치돼 보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보행자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거나 바로 개선할 수 있는 시설은 연말까지 보수하고, 보완에 시간이 걸리는 곳은 내년 상반기까지 고칠 예정이다.

통행로에 있거나 사람이 올라갈 우려가 있는 환기구에는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국토교통부가 제정한 '환기구 설계·시공·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민간·공공시설 환기구에 대한 시 자체 관리계획을 내년 4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연말부터는 '환기구 안전 관련 종합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환기구 관리 예산 30억원을 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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