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뉴스

1. 공직 부패를 없애기 위한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 법이 원안에서 대폭 후퇴할 걸로 보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정 검토안을 국회에 보고했는데, 부정 청탁 예외 조항을 대폭 늘리고 청탁한 사람도 초범은 봐주기로 했습니다. 김영란 법이 누더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 여야가 새해 예산안의 핵심 쟁점 중에 하나였던 영유아 보육료 지원, 누리과정 예산을 우회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교육부 예산을 늘리기로 한 건데 증액 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3. 박근혜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들을 한꺼번에 단두대에 올려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시대적 과제로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4.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사건의 최종 변론이 열렸습니다. 양측 대표로 황교안 법무장관과 이정희 대표가 나서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황 장관은 종북 정당 해산을 주장했고 이 대표는 정당 탄압이라면서 맞섰습니다.

5.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보다 평균 5천500만 원 오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제도 도입을 비롯한 대책을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6. 나도 모르는 새 내 통장에서 1억 2천만 원이 인출됐다면 황당하겠죠. 지난 6월 국내에서 이런 피해가 실제로 발생했는데 경찰은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은행과 피해자 모두 과실이 없다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파문이 커지자 경찰이 보강수사에 나섰습니다.

7. 노인이나 장애인 같은 소외계층을 위한 IT 기술, 이른바 '따뜻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구로 움직이는 마우스, 음성으로 사용하는 앱 개발이 진행되면서 따뜻한 기술이 산업의 한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8.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찰관에 대해서 시민 배심원단이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