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임 교육문화수석 "북핵은 약소국 무기" 논란

<앵커>

김상률 신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북한의 핵은 약소국의 비장의 무기'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이 김 수석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지난 2005년 펴낸 '차이를 넘어서'라는 책입니다.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열강에 에워 싸여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민족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고 서술했습니다.

미국이 테러와 대량 살상 무기, 북핵을 위협 요소로 규정한 것은 자국 중심의 발상이라고도 썼습니다.

이런 표현들이 논란이 되자 김 수석은 "미국문화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당시 일부 학계의 이론을 소개한 것일 뿐이며, 일부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부분은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쓴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하태경, 김종훈, 이노근 의원은 공개적으로 김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김 수석의 평소 가치관을 기준으로 볼 때 김 수석이 있을 곳은 청와대가 아닌 통진당이다. 도대체 왜 청와대에 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맞고요.]  

또 청와대가 두 달을 고민하고도 최악의 인물을 선택했다며, 김 수석 임명과정을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세 의원의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는 개별 의원들의 의사표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