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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 경제 개혁의 칼 뽑았다

친서민 개혁 정책을 표방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개혁의 칼을 뽑아들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된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전국 주지사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정부 부처와 기관의 외유성 해외 출장과 호텔에서 연수 등 예산 낭비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예산의 40%가량을 줄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이 부문 예산 34억 달러 가운데 13억 달러 정도를 삭감할 것이라며, 절감한 예산을 주지사들과 협의해 사회간접자본 개발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디 크리스난디 행정개혁장관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관 등에 예산 절감 관련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위반자는 행정처분 등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코위 정부는 지난 18일 휘발유와 경유 등 보조금을 지급하는 석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33% 인상해 총 정부예산의 9%인 115억 달러를 절감했습니다.

또 세금 징수율 제고를 통해 확보한 예산을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국민복지 예산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앞서 조코위 대통령과 가족은 21일 싱가포르에서 유학 중인 막내아들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 대신 일반 여객기 이코노미석을 탔고, 사적 용무라는 이유로 개인비용을 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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