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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토종닭 AI 양성 판정…3㎞내 200 마리 살처분

경주 토종닭 AI 양성 판정…3㎞내 200 마리 살처분
경북 경주의 한 농장에서 폐사한 토종닭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도는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경주시 산내면의 토종닭에 대한 정밀검사결과 H5N8형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입니다.

이 농장에는 닭 130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지난 20일부터 지금까지 122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지난 20일 2마리를 시작으로 22일 60마리, 23일 60마리가 죽었습니다.

방역당국이 의심 농장 닭에 대한 간이키트 검사와 부검을 실시한 결과 AI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와 정밀 병성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닭을 매몰처분하고 반경 3㎞ 이내 농장 3곳의 닭 200여 마리도 예방차원에서 매몰하고 있습니다.

반경 500m 이내에는 닭 농장이 없으며 반경 10㎞ 이내에는 26가구에서 3만900여 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생지 주변의 농장과 관리지역인 반경 10㎞ 이내 농장을 방문해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은 토종닭 백숙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하는 곳으로 이동 판매상으로부터 지난 2월에 30 마리, 9월에 100 마리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농장에서 이동 판매상을 통해 닭을 구입했는데 아직 이동 판매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6개월간 GPS를 부착한 가축차량이 해당 농장 부근을 지나간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주에서는 지난 3월 천북면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유행했던 AI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이달 들어 전북 김제 등에서 잇따라 발병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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