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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등지서 에볼라 다시 기승

라이베리아 등지서 에볼라 다시 기승
에볼라 바이러스가 라이베리아, 말리 등지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라이베리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일주일 새 중부 봉 카운티에서만 22건의 에볼라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 환자는 10명, 추정 환자는 1명, 의심환자는 11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테일러타 지역 에볼라 환자들이 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서 인근 지역 주민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두자릿수 에볼라 발병 보고는 세계보건기구가 라이베리아에서의 에볼라 발병이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에서는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에볼라 발병 건수가 꾸준히 줄어들었습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지난 13일 에볼라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전격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말리에서도 첫 에볼라 감염 환자가 확인된 지 한 달 만에 여덟 번째 에볼라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말리에서는 지난달 27일 기니에서 온 한 이슬람 성직자가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하면서 연쇄적으로 감염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밴버리 유엔 에볼라 긴급대응단장은 당초 다음 달 1일까지 계획했던 에볼라 대응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지난달 감염자의 70%를 격리하고, 사망자의 70%를 안전하게 매장하는 목표를 60일 이내에 완료한다는 '70-70-60 계획'을 세웠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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