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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경비원' 동료 전원 해고 예고 통보 받았다"

"'분신 경비원' 동료 전원 해고 예고 통보 받았다"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모 아파트가 남은 경비원 전원을 해고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 아파트 경비원 78명을 비롯해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해고 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고예고 통보는 보통 경비업체 재계약때마다 있는 요식행위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노조에선 "이 아파트가 지난 6일에 열린 입주자임원회에서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한 상태"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보고 일종의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는 입주자임원회에서 동대표회장 등이 그런 의견을 내놓기는 했지만, 다음달 초에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돼야 할 사항이라면서 용역업체를 바꾸려고 했다면 이미 새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했겠지만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7일 이 아파트 경비원 53살 이 모 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에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씨는 한 달만인 지난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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