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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장 사퇴…"수능 시스템 대수술" 파장

<앵커>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수능 출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는데 10년 전에도 했던 얘기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훈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험생과 학부모에 혼란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사퇴했습니다.

[김성훈/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모든 책임을 지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평가원장이 출제 오류로 사퇴한 것은 2004학년도와 2008학년도 수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평가원은 출제 위원에게 책임을 물을 경우 수능 출제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개별적인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수능 시험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했습니다.

학부모나 법조인, 언론인 같은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수능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문제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와 교사 비율, 그리고 수능 시험과 EBS 연계 출제에서 발생하는 문제, 장기적으로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전환하는 문제까지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모두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운영성과를 반영하여 내년 3월에 최종 방안을 확정 발표하겠습니다.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토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004학년도 수능 출제 오류 당시에도 출제진 구성 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자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서도 똑같은 잘못이 반복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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