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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비리' 통영함 조기 전력화 추진 논란

<앵커>

세월호 참사 때 투입되지 못하고, 각종 방산 비리의 표본이 된 최신형 구조함 통영함에 대해 군이 조만간 전력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구조함이 너무 오래돼, 일단 통영함을 실전에 투입시키겠다는 겁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각종 납품비리 의혹이 있는 통영함을 조만간 실전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968년에 만들어진 기존 구조함 광양함이 노후화가 심각해, 더 이상 통영함의 전력화를 미루면 전력 공백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통영함이 음파탐지와 무인탐사 부분만 제외하면, 구조함의 기본임무인 예인과 인양, 잠수 지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파탐지기와 수중무인탐사기는 나중에 새로 장착하기 전까지 일단 다른 함정의 도움을 받는 조건으로, 통영함 전력화 안건을 오는 28일 합동참모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장비를 그대로 놔둔 채 통영함을 해군이 인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제가 된 부분을 개선하지 않은 채 함정을 전력화한 전례도 없어, 통영함을 둘러싼 방산 비리 의혹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도로 통영함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통영함 납품 비리는 감사원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확인될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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