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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오류 '복수 정답' 인정…평가원장, 책임지고 사퇴

<앵커>

올 수능 출제 오류 논란이 있었던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항에 대해서 복수 정답을 인정하기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 내용,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24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항에 대해 복수 정답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경우 보기 4번과 2번이 정답으로 판정됐고, 영어 25번 문항에 대해서는 보기 4번 외에 5번도 정답으로 인정됐습니다.

평가원은 심사 과정에서 영어 문항의 경우 '퍼센트'라는 용어가 잘못 사용됐고, 생명과학의 경우 표현상의 문제로 인해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문항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표준점수와 등급 컷, 백분위 점수가 달라지게 됐습니다.

입시기관들은 특히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경우 수험생 4천여 명의 등급이 한 단계씩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어 25번은 평가원이 당초 정답으로 제시한 보기 4번을 고른 수험생이 75% 정도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올해 수능 관련 이의 신청은 모두 131개 문항, 1천100여 건으로 나머지 문항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성훈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퇴했으며 평가원은 출제와 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등을 재검토하는 등 내년 3월 근본적인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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