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 오류 논란' 수능 정답, 오늘 최종 발표

<앵커>

출제 오류 논란을 빚었던 올해 수능 시험 최종 정답이 오늘(24일) 오전 확정 발표됩니다. 특히 문제가 됐던 생명과학 문항이 복수 정답으로 인정될 경우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문제는 생명과학 2, 8번과 영어 25번 문항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두 문제에 대한 최종 정답을 오늘 오전 발표할 예정입니다.

복수정답 처리가 되면 수험생들의 원점수는 물론, 표준점수와 등급 컷, 백분위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해당 수험생들의 대학 지원과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시기관들은 특히, 생명과학 2, 8번 문항이 복수 정답으로 인정되면 1만 1천 명의 표준점수가 1점 오르고, 이 가운데 4천 명은 등급도 한 단계씩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대로,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선택했거나 다른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은 자신이 예상했던 표준점수보다 1∼2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생명과학 2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을 비롯해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이 많이 선택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쉬운 이번 수능의 변별력이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선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 25번은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선택한 수험생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복수 정답이 인정돼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