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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 집에 이스라엘인 추정자 방화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현지시간 오늘 새벽 요르단강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마을의 집 한 채에 불을 질렀습니다.

불은 서안지구 라말라 북동부 25㎞지점 키르베트 아부 팔라흐 마을의 2층 집에서 발생했습니다.

마을 책임자 마수드 아부 무라는 새벽 4시쯤 정착촌 주민들이 와서 화염병을 던졌다며 화재 당시 집 안에 4명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인 집주인 모하메드 압델카림은 집 벽에 히브리어로 '아랍인들에게 죽음을'이라는 낙서가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는 유대 극단 민족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인의 자산을 겨냥하는 증오범죄인 '프라이스 태그' 공격의 특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이번 공격은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이스라엘 경찰은 화재로 집의 1층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감식반과 민족주의 범죄 전담반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팔레스타인인 2명이 예루살렘 유대교 회당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권총을 난사해 이스라엘 랍비 등 5명이 숨졌습니다.

그러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용의자의 집을 철거할 것을 지시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긴장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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