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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 방중 초청"

중국 정부가 영국 왕실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빈 부부에게 중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중국 정부가 양국 외교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이렇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관계자들은 미들턴 빈이 4월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것을 고려해 방중 일정이 조속히 정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은 임신 36주 이상인 승객을 비행기에 탑승시키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미들턴 빈은 내년 3월이면 임신 36주가 됩니다.

영국 왕실 소식통 아직 방중 여부를 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내년 1∼3월이 방중 시기로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왕세손 부부가 중국을 찾는다면 지난 1986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가 방중한 이래 가장 중요한 영국 왕실인사가 중국을 방문하는 셈이 됩니다.

영국과 중국의 외교관계는 지난 2012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접견하면서 틀어졌습니다.

당시 중국은 주중 영국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하면서 양국의 얼어붙은 관계가 풀리기 시작했고 지난 6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영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들어 리 총리의 영국 방문 몇개월 전에 영국 왕실 인사의 방중을 요청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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