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IS에 맞서는 영국 등 외국인 '용병'들 증가

IS에 맞서는 영국 등 외국인 '용병'들 증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는 서방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IS를 격퇴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군이나 쿠르드족 편에서 무기를 드는 서방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는 영국인 '용병'들이 시리아에서 IS와의 싸움에 가세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버크셔주 레딩 출신 제임스 휴스는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거주지역인 로자바에서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의 사실상 용병으로 코바니 방어를 돕고 있습니다.

휴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프가니스탄에 3차례 파병되는 등 군에서 5년간 복무하다 올해 전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친구인 제이미 리드도 IS와 싸움에 같이 가담한 상태로 그의 페이스북에는 프랑스군과 함께 훈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리드는 지난 주 IS를 상대로 벌인 격렬한 총격전 모습을 페이스북에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옵서버는 런던경찰청이 런던 북부 해링게이 출신 17세 쿠르드계 여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옵서버는 이 여성이 IS에 맞서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첫 번째 영국 여성일 수 있다며 경찰이 그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시리아로 간 것인지, 쿠르드 '여성수비대'(YPJ)에 가세해 IS와 싸우려는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옵서버는 최근 20대 초반 영국인 2명이 IS의 코바니 공격에 가담했다가 숨졌다면서 영국인들이 IS와 쿠르드편에 각각 합류해 싸우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유럽과 북미인들이 IS 격퇴전에 가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는 아프간 등에 파병됐던 캐나다 전직 군인 6명이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정부 민병대인 페쉬메르가에 합류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습니다.

또 31세 이스라엘계 캐나다 여성 길 로젠버그가 IS에 맞서 쿠르드족 편에 합류한 최초의 외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공군 출신 브라이언 윌슨 등 미국인 최소 3명이 쿠르드족과 합류해 싸우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폭주족 3명도 네덜란드 정부의 허락아래 쿠르드족에 가담했다고 IBT는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