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A컵 우승…GK 교체 실패가 '신의 한 수'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작성 2014.11.23 20:56 수정 2014.11.23 21: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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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A컵 축구 결승전에서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성남이 서울을 꺾고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골키퍼 교체 실패가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은 골키퍼 때문에 가슴을 졸였습니다.

전반 22분 박준혁 골키퍼의 어설픈 실수로 맞은 위기를 몸을 날린 수비수 덕분에 막아냈고, 후반 36분에는 골키퍼가 손 쓰지 못한 공을 골대가 걷어 냈습니다.

득점 없이 맞서던 연장 종료 직전 김학범 감독은 승부차기에 대비해 전상욱 골키퍼를 준비시켰습니다.

그런데 교체할 틈을 주지 않고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계속 골문을 지킨 박준혁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습니다.

박준혁은 서울의 두 외국인 선수가 날린 슛을 모두 막아내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성남은 4번의 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환호했습니다.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K리그 11위로 처져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성남의 FA컵 반전드라마였습니다.

[김학범/성남 FC 감독 : 우리가 사실 골키퍼를 바꾸려다가 못 바꿨잖아요, 그게 박준혁 선수한테 자극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도리어 잘됐다.]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3번째 FA컵을 들어 올린 성남은 상금 2억 원과 함께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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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골프 최강을 가리는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이민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7번 홀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김효주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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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남자 500m에서 모태범 선수가 1, 2차 레이스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메스스타트에 출전한 이승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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