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상 성인 약40% 1개이상 만성질환에 시달려

2011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약 40%가 만성질환을 1개 이상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대 의대 예방의학·산업의학교실과 충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이런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보건행정학회지 최근호에 실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보건부가 분류한 만성질환 20개를 기준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건강보험공단의 2011년 한국의료패널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만 2천 946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유병률과 의료비 등을 조사했습니다.

조사해 보니, 보호시설에 거주하지 않는 20세 이상 연령군 중에서 39.6%, 인구로는 대략 천 520만 명이 3개월 이상 된 만성질환을 하나 이상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전체 만성질환자 중에서 2개 이상의 복합 만성질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달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세에서 44세 사이는 16.1%인 310만 명, 45세에서 64세 사이는 53.1%인 710만명, 65세 이상은 86.4%인 500만 명이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유병률은 고혈압이 16.6%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 14.4%, 당뇨병 6.4%, 고지혈증 6.1%, 골다공증 3.9% 순이었습니다.

법정환자 본인부담금과 비급여의료비, 건강보험부담금, 약제비를 모두 합친 2011년 전체 의료비는 모두 29조원으로 추정됐으며, 이 중에서 만성질환 의료비가 23조 2천억원으로 전체 의료비의 80.2%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