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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서 스키장 리프트 수십 분간 멈춰…이용객 "추위·공포"

오늘(22일) 오후 3시쯤 강원도 정선군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 운행이 수십 분 동안 3∼4차례 멈춰 서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이용객 백여 명이 지상에서 40∼50m가량 공중에 멈춰선 리프트에서 수십 분 동안 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사고 당시 스키장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었고 이용객 중 40여 명은 리프트가 공중에 멈춰 추위와 두려움에 떨었다며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리프트 이용객 박 모씨는 "리프트가 1.5㎞의 거리를 운행하는 동안 멈췄다가 가기를 서너 차례 반복하더니 마지막에는 약 20분간 멈춰 섰다"며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었는데 공중에서 사실상 50여 분간 매달린 채 추위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는 중급자용 슬로프를 운행하는 리프트가 전기·기계적 오류로 멈추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키장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전기 누전으로 리프트 작동이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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