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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지 패퇴' IS, 안바르주 주도 집중공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주도인 라마디의 관공서 단지와 경찰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에 이라크 군경과 IS에 반대하는 수니파 부족 민병대가 대응하면서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하탈 파흐다위 주의회 의원은 로이터통신에 "이슬람 사원들이 스피커로 무기를 가진 모든 사람은 IS와 싸우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라크 경찰 특별기동대원 수십 명이 라마디 근처에서 IS에 붙잡혔다고 전했습니다.

IS는 박격포 등 중화기를 동원해 온종일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아직 IS가 목표했던 관공서나 경찰청에 진입했다는 보도는 없습니다.

IS는 지난 18일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요충지인 바이지시를 잃은 뒤 바그다드 북부 지역이 고립되지 않도록 안바르주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려고 라마디에 화력을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IS는 라마디에서 이라크군이 주둔한 몇 곳만 손에 넣으면 완전히 라마디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IS는 올해 초부터 라마디의 대부분을 통제해 왔습니다.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가 IS의 수중에 들어가면 이라크군으로선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안바르주는 이라크 18개 주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고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곳으로, 이라크와 시리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입니다.

또 수도 바그다드에서 100㎞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아 바그다드도 위협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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