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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한 아베 내각 여성각료 2명 총선 출마할 듯

낙마한 아베 내각 여성각료 2명 총선 출마할 듯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각료로 임명됐다가 동시에 낙마한 여성 정치인 2명이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부치 유코 전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미도리 전 법무상이 중의원 선거 출마를 시사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임 뒤 한 달가량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오부치 전 경제산업상은 어제 국회 해산을 선언하는 중의원 본회의장에 출석했습니다.

그녀는 "허락해주신다면 군마 5구에 입후보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해산 후에는 군마현을 방문해 후원회 간부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오부치 전 경제산업상은 이후 군마현 마에바시 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모든 의혹을 불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죄송하다"며 "선거 공시일부터 투표일까지 지역에 달라붙어 여러분께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자민당은 오부치 전 경제산업상이 원하면 공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쓰시마 전 법무상은 어제 오후 지역구인 아라카와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하나부터 바로잡는 기분으로 하겠다"며 "한 번 더 일을 시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오부치 전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전 법무상을 입후보 예상자 명단에 싣는 등 이들의 출마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전 경제산업상은 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이 사실대로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달 20일 사임했으며, 마쓰시마 전 법무상은 유권자에게 부채를 나눠준 것이 기부행위라는 논란에 휩싸여 같은 날 그만뒀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월 초 단행한 개각 때 '여성이 빛나는 사회'를 표방하며 이들을 포함해 여성 각료를 5명 기용했지만 이들의 동시 낙마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검찰은 오부치 전 경제산업상 비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관련 의혹이 선거 과정에서 증폭하면 아베 정권에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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