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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반대

메르켈 독일 총리,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반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팔레스타인 국가의 승인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스웨덴이 지난달 30일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으로 승인하고 스페인과 영국, 아일랜드 의회 등이 잇따라 승인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이를 따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을 방문한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와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협상을 통해 2개 국가로서 공존하고 서로를 승인하는 해결책을 지지한다는 종래의 독일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는 "일방적인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은 우리를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게 한다고 믿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시점에서 매우 어려워 보이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상을 성사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셸 벨기에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여부를 묻는 말에 "우리는 승인을 바라고 있지만 문제는 언제가 적절한 시기인가 하는 것"이라고 답해 유럽연합의 일치된 입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 국가는 130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이지만 유럽연합의 대다수 회원국과 미국은 승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에 앞서 폴란드와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3개 회원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지만 이는 모두 유럽연합에 가입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스페인 의회는 지난 20일 정부에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구속력이 없는 상징적인 것이며 영국과 아일랜드 의회도 이와 유사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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