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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北 잠수함 미사일 발사관 지상실험 실시"

<앵커>

북한이 지난달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사출 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에 미사일을 물 밖으로 꺼내는 단계를 연습한 걸로 보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보수성향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사출 모의실험을 미 정보당국이 포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 모의 실험이 지난달 말 함경남도 신포의 지상 실험장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는 잠수함 안에서 미사일 엔진을 바로 가동시키는 방법과 일단 미사일을 물 밖으로 내보낸 뒤 가동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두 번째 방법을 지상에서 모의 실험했다는 겁니다.

이 매체는 발사 과정의 초기 단계 실험이라면서도, 북한이 잠수함을 통한 핵공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신포에서 잠수함 미사일 수직발사장치 실험용으로 보이는 시설이 위성사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석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위체계, 즉 사드(THAAD) 구축을 강행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하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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