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포근한 겨울에 난방용품·아웃도어 업계 '꽁꽁'

<앵커>

포근한 겨울이 달갑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아웃도어 의류와 난방용품 시장입니다.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 시장에 난방용품이 쌓여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이대윤/서울 월드컵 시장 상인 : 날씨 따뜻할 때1~2개 나간다고 하면 날씨가 추워지면 20~30개. 거의 10배 이상으로 많이 나가요.]

이달 들어  한 온라인 쇼핑몰의 난방기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불황을 모르던 아웃도어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가 제품이 많아 내수 위축으로 받은 타격이 큰 데다 겨울답지 않은 날씨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강추위를 예상하고 출시한 신제품 판매가 부진을 겪으면서 재고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9월부터 팔리는 난방용품과 아웃 도어 의류가 잘 팔리지 않자 백화점들은 신제품 할인 폭을 높이고 할인 대상 품목도 늘려 벌써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제조업체나 유통업체나 이달 매출이 한 해 매출을 좌우한다고 보고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영철/백화점 아웃도어 매장 담당 : 작년보다 최저 기온이 10도 정도씩 차이가 나서 아웃도어 매출이 많이 부진한 경향이 있습니다. 실질적인 수요는 많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포근한 겨울 예보에 난방 용품과 아웃도어 의류 업계 종사자들의 마음은 오히려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