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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 만날 준비"…북한 편드는 러시아

<앵커>

김정은의 최측근인 최룡해 당 비서가 다녀간 뒤에 러시아가 제대로 북한 손을 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정상회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중국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룡해 북한 특사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20일)저녁 모스크바 외무부 영빈관에서 1시간 반 동안 열렸습니다.

[최룡해/북한 특사 :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고위급을 포함해 다양한 수준에서 북한과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제1비서를 만날 뜻이 있다는 겁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최룡해 특사가 북러 관계를 확대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협조하자는 김정은의 친서를 푸틴 대통령에게 가져왔습니다.]

러시아는 또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이 비건설적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북한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룡해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북한은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입니다.

[조선중앙TV : (북한과 러시아는) 두 나라 사이의 협조를 가일층 심화 발전시켜 실질적인 결과를 더 많이 이룩하기 위한 대책적 문제들을 토의했습니다.]

최룡해는 모스크바 방문을 마치고 극동의 하바롭스크로 떠났습니다.

중국은 최룡해가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 1시간이나 지각하는 결례를 했다고 보도하는 등, 북 러 관계 진전에 불쾌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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