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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교수, 여학생과 성관계로 당적박탈

중국 명문 베이징(北京)대의 한 교수가 이 대학에 유학 중인 여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고 임신까지 시킨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산당 당적을 박탈당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의 위완리(余萬里) 부교수가 최근 이 학교에 유학 중이던 왕(王)모(여)씨와 수차례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제보를 통해 폭로됐다.

왕씨의 친구가 지난달 말 베이징대 기율검사위원회 홈페이지에 위 교수의 실명을 적시하며 "그가 여학생을 유혹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학교 측에 두 사람 간의 채팅 기록과 사진 등 자료를 함께 보내 조사를 촉구한 것이다.

채팅 기록에 따르면 그는 이 여학생에게 짙은 애정표현을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계속했고 이 여학생은 이달 초에 자신이 임신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학 측은 20일 "조사결과 위 교수와 여학생 사이에 부적절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규정에 따라 그의 당적을 박탈했다"면서 "행정처리 절차에 돌입해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추가 처벌이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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