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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탄 4만t 北 나진항 거쳐 29일 포항에 도착"

"러시아 석탄 4만t 北 나진항 거쳐 29일 포항에 도착"
남북러 3국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운송 사업이 다음주 실시됩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측 점검단이 러시아 철도공사와 합동으로 오는 24일 나진항으로 방북해 석탄 하역과 선박 입출항 등 나진항과 연계된 육해운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기술적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측 컨소시엄에 참여한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관계자 12명과 정부 관계자 1명은 항공기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오는 24일 철도 편으로 북한 나진항에 들어갑니다.

이번 시범 운송은 서시베리아의 광산에서 생산된 유연탄 4만 5백톤, 400만 달러 어치를 먼저 철도로 북한으로 옮긴 다음 나진항에서 중국 선적 화물선에 실어 포항항으로 나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상 등 작업 여건에 문제가 없으면 화물선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쯤 나진항을 출항해, 29일 밤 10시쯤 포항항에 들어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는 포항항에서 석탄을 인도받아 쇳물생산 공정의 연료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이 러시아산 석탄을 전보다 싼 값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지만, 정치적 불안정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시간과 유류비를 계산하면 10∼15% 정도 절약이 되고 안정적으로 장기 계약을 맺으면 더 절약이 될 수도 있지만 사업의 안정성이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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