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할리우드에 점령당한 한국 박스오피스…구원투수 없나?

할리우드에 점령당한 한국 박스오피스…구원투수 없나?
국내 박스오피스가 할리우드 영화에 점령당했다. 

11월 넷째주 박스오피스 1위부터 3위까지 할리우드 영화의 줄세우기가 이뤄졌다. 한국 영화의 체면은 '카트'가 가까스로 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지난 20일 전국 16만 1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 6일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누적 관객 수 56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위는 '헝거게임:모킹제이'로 개봉 첫날 8만 8,133명의 관객을 동원해 인기 시리즈다운 면모를 보였다. 3위는 전쟁영화 '퓨리'로 같은 날 7만 5,121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개봉전 주연인 브래드 피트와 로먼 레건이 내한해 확실한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4위는 같은 날 전국 2만 26명의 관객을 동원한 '카트'였다. 영화에 대한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입소문이 계속 되고 있지만, 순위 상승은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영화의 침체는 예상보다 장기화 되고 있다. 지난 10월 8일 개봉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200만 돌파 이후 100만 돌파작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10월과 11월 한국 영화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 '나를 찾아줘'와 '인터스텔라'가 잇따라 흥행하며 한국 극장가를 점령했다.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구원투수 등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주 '아빠를 빌려 드립니다'와 '봄'이 개봉하지만 현실적으로 할리우드 대작들과 겨루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개봉할 '빅매치'가 복병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