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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 중의원 해산…다음 달 14일 총선

일본의 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이 오늘 해산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4일 총선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부키 분메이 중의원 의장은 오늘 오후 도쿄 국회의사당의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중의원 해산 조서를 낭독했습니다.

이 절차로 중의원은 해산됐으며, 신분이 '전직 의원'으로 바뀐 여야 의원들은 전통에 따라 만세 삼창을 했습니다.

이번 해산은 현행 일본 헌법하에서 23번째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아베 총리가 주재하는 각의에서 중의원 해산을 공식 결정한 뒤 일왕의 재가 절차를 거쳤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중 임시 각의를 열어 오는 12월2일 선거 고시를 거쳐 같은 달 14일 중의원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중의원 475석의 새 주인을 찾는 총선 준비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8일 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애초 여야가 재작년 합의한 내년 10월에서 2017년 4월로 1년 6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하는 동시에, 그에 대한 신임을 묻고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의 최대 쟁점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중간 평가가 될 전망입니다.

여당인 자민·공명당은 경제 성과를 홍보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및 재정지출 등 아베노믹스를 계속 추진하는 것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17년 소비세율 인상 때 저소득층을 위해 생활필수품 세율을 낮추는 경감세율 도입을 목표로 하는 등의 민생 지원 방안도 공약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반면, 야당들은 명분 없는 국회 해산임을 강조하고, 올 2,3분기에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사실을 거론하며 아베노믹스의 문제를 부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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