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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美이민개혁 곧 발표…정면 충돌 불가피

<앵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21일) 불법 체류자의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발표합니다.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과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고한 대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 오전 10시 특별연설을 통해 이민개혁안을 직접 발표합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열정을 가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환영합니다. 종족이나 혈통으로 제한되면 안 됩니다.]

미국 내 불법체류자 가운데 최대 500만 명의 추방을 유예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86년 불법체류자 270만 명에 대한 레이건 정부의 대사면 이후 28년 만에 단행되는 가장 광범위한 조치입니다.

23만 명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불법체류자 상당수도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제대상은 자녀가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부모 가운데 적어도 5년 이상 전과가 없는 경우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에겐 일정 기간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비자가 제공되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임시취업증도 주어집니다.

공화당은 행정명령을 집행하지 못하도록 예산안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연방정부의 업무정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 모두 양보할 기미가 전혀 없어 이민개혁안을 시작으로 연말 미 정국이 급속도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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