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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대신 빵·고구마…학교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

<앵커>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가 정규직과의 차별을 없애달라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1일)까지입니다. 어제는 900개 넘는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는데 도시락, 빵, 고구마로 대신해야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소속 비정규직 노조원 7천여 명이 어제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초·중·고등학교 905곳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4백 개 가까운 학교는 급식이 나오지 않자 학생 대부분이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대신 햄버거와 콜라를 먹기도 했습니다.

[정신혜·사공지수/중학교 3학년 : 회장이 사줘서 먹은 거에요. (뭐 사준 거에요?) 햄버거랑 콜라랑…]

지방 일부 학교에선 고구마가 등장했고 대부분 학교에서는 빵과 우유, 과일로 급식을 대체했습니다.

78개 학교는 아예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강진구/중학교 3학년 : 불편해요. 그냥. (왜 불편해요?) 배고픈데 집에 가서 밥 먹어야 되니까.]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정액 급식비와 호봉제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명자/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 : 명절 휴가비, 호봉제, 정액 급식비가 정규직에 비해 너무나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동등하게 받기 위해서 투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남과 대전, 광주 지역 노조는 교육청과 협상이 진전돼 파업을 유보했지만, 나머지 13개 지역 노조원들은 오늘도 파업에 나서기로 해 학교 급식 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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