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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울산 소득분배 평등·가구 평균소득 높아"

울산지역의 가구 소득분배가 다른 지역보다 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0일 '울산지역의 소득분배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배경 및 과제'라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울산의 가구당 평균소득은 연간 5천437만원(2012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인 4천475만원을 크게 웃돈다.

특히 울산은 전체 소득 가운데 근로소득 비율이 73.1%를 차지해 전국의 비율(64.5%)보다 높았으나, 사업소득이나 자본소득 등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이를 토대로 대표적인 소득분배 지표인 지니계수와 로렌츠 곡선 값을 산출하면 울산의 가구 소득은 전국보다 양호하게 분배된 것으로 나타난다.

1997∼2011년 울산의 지니계수는 0.35로 전국(0.385)이나 광역시(0.379)보다 낮다.

지니계수는 소득분배가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0에서 1 사이의 값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그 값이 작을수록 평등한 사회다.

소득 편차 정도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로렌츠 곡선을 봐도 울산은 전국 평균보다 완전평등선에 더 가까운 형태를 보인다.

이 밖에 울산의 평균 중산층 비율이 59.5%(1997∼2011년)로 전국의 52.3%보다 높은 점, 소득기준 하위 40% 계층의 소득 비율이 높은 점 등도 소득분배의 양호함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울산의 소득분배가 다른 지역보다 고르게 이뤄지는 것은 ▲ 일자리가 풍부해 낮은 실업률 ▲ 제조업 중심의 고용안정성이 높은 산업구조 ▲ 자본소득 비중이 낮은 소득 구성 ▲ 고령인구 비중이 낮은 인구구조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 연구개발 활동이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발전 ▲ 노령인구 재취업교육과 금융교육 등을 통한 장년층 은퇴에 따른 소득분배 변화 가능성에 대비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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