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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전 노조간부 채용사기… 직원 추가 연루 확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 노조 간부의 채용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에 연루된 기아차 직원을 추가로 확인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기아차 생산직 채용을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생산직 직원 홍모(34)씨 등 2명을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초 금품 수수 의혹을 받은 홍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동료 직원이 범행에 연루된 정확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채용을 대가로 16명으로부터 1인당 3천만∼1억2천만 원까지 총 9억6천만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4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조 간부직을 맡은 사실에 주목하고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지만 채용 청탁 명목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친인척과 지인들로 피해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다른 기아차 직원이나 노조 집행부가 관여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빚을 갚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도박에 가담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연루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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