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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내륙 폭염에 박쥐 수천 마리 떼죽음

호주 내륙지방에 엄습한 폭염으로 박쥐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최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동부 카지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44도까지 치솟으면서 이 지역에 서식하는 박쥐 5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또 카지노 인근 리치먼드 밸리 지역에서도 2천 마리 이상의 박쥐가 폭염으로 집단 폐사했다.

이 두 지역에서는 떼죽음을 당한 박쥐 사체들이 길거리에 나뒹굴면서 마을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전염병 감염의 우려도 제기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사체들이 썩으면서 발생하는 악취도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리치먼드 밸리 카운슬 관계자는 "폐사한 박쥐 사체를 치우려고 해도 일부 강둑 지역은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광견병과 유사한 리사바이러스(lyssavirus)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박쥐 사체를 만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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