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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새누리 지도부 청와대서 전격 회동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오늘(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전격 회동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을 일부 국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여야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여당의 거부로 30분 만에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1시간 동안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은 중국과 미얀마, 호주 순방 성과를 설명한 뒤,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자유무역협정, FTA 국회 비준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새해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 처리해달라는 요청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예산안이라든가 민생법안이라든가, 또 공무원연금 개혁과 같은 이런 개혁과제들도 적기에 처리가 된다면 우리가 경제적으로 다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이 제대로 뒷받침을 못 해 송구스럽다며, 결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동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초청됐지만, 새정치연합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며 회동을 거절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에 일부 국비를 편성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야당 측이 내놨지만, 여당이 합의한 적이 없다며 반박해,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2조 원대 예산소요 가운데 5천600억 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새누리당과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30분 만에 새누리당이 부인하고 나서면서 합의는 없던 일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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