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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을 바라보는 김기태 감독의 속내

FA 시장을 바라보는 김기태 감독의 속내
"에이스와 4번타자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2014 스토브리그에서 FA 시장이 열리면서 KIA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A는 리빌딩과 육성의 바람이 거세가 불고 있다. 그러나 감독의 위치에서는 성적도 내야된다. 치열한 경쟁의 게임에서 계속되는 하위권 성적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실제로 신임 김기태 감독도 "전력이 안좋다고 하지만 되게 하는 것이 감독과 코치들의 몫이다. 모든 감독들은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을 목표로 삼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내년 시즌 성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때문에 신임 감독에게 FA 선물을 안겨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이번 FA 영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자세히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는다. 미야자키 휴가의 오쿠라가하마 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대신 방향성을 알려주었다. 그는 "우리 팀은 양현종(해외진출)과 송은범(FA)이 빠질 수 있다. 에이스와 4번타자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자면 FA 시장에서 야수는 필요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FA 시장에서 4번타자감은 없다. 대신 KIA는 내야수 가운데 유격수와 2루수가 필요하다.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김감독은 내부 육성쪽으로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내야수 FA는 몸값 보다는 보상선수 부담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

대신 양현종과 송은범이 빠지는 상황에 대비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에이스 양현종의 공백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이다. 내년 KIA 마운드는 시계 제로의 상태이다. 두 선수가 빠지면 외국인 투수 2명을 새로 뽑아야 하고 김진우, 임준섭, 김병현 등 토종 선발 3명 뿐이다. 이들도 내년 완벽한 선발투수로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롯데 장원준, 삼성 윤성환 등 선발급 투수들의 수혈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시장상황은 여의치 않다.  어떻게든 유출을 막으려는 원소속 구단 삼성과 롯데가 버티고 있다. 아울러 다른 구단들도 모조리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에이스를 만들기 힘든다고 토로한 김 감독이 FA 선물을 받을지 그것이 궁금하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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