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영상] "등록금 철폐하라" 영국 대규모 시위…일부, 경찰과 충돌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큰 고민 중 하나인 높은 대학 등록금. 이에 대한 불만은 영국 학생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대학 등록금 철폐를 요구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천 명의 대학생이 런던 도심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거리행진을 하며 정부의 등록금 인상 조치를 규탄했습니다.

거리행진으로 진행되던 시위는 일부 시위대가 의회 광장에 설치된 저지선을 허물면서 경찰과의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유혈사태까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시위는 점차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영국에서는 정부가 대학 지원금을 삭감하면서, 2012년 연간 대학 등록금 상한이 9,000파운드(약 1575만 원)로 올라 학비 부담이 과중하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위를 주도한 학생 단체들은 영국 정부의 등록금 정책에 항의해 내년 총선까지 시위를 통한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학생의 의견 표출은 존중하지만, 등록금 무상화로는 대학 교육 시스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혀 더 큰 충돌이 예상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