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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중국 TV 시장점유율 올해 10% 돌파 전망

삼성·LG, 중국 TV 시장점유율 올해 10% 돌파 전망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국 TV 시장 점유율이 올해 처음 1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세계 TV 시장 점유율 1∼2위를 꿰찼지만, 중국에서는 유난히 고전을 겪어 왔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 3분기 중국 TV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9.4%, LG전자가 3.6%이다.

삼성전자를 앞선 중국 기업은 하이센스(16.1%), 스카이워스(14.4%), TCL(12.4%), 창홍(11.8%)이다.

LG전자를 제친 기업으로는 콩카(9.4%), 샤프(5.5%), 소니(4.5%), 하이얼(3.7%)이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한국 기업의 점유율이 11.3%(삼성전자 9.1%·LG전자 2.2%), 2분기에는 14.2%(삼성전자 11.7%·LG전자 2.5%)이었다.

남은 4분기에도 1∼3분기만큼만 실적을 낸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국 TV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2012년 점유율은 삼성전자 6.7%와 LG전자 2.1%로 총 8.8%, 2013년 점유율은 삼성전자 7.1%와 LG전자 2.4%로 총 9.5%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이유는 현지 업체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이 시장에 내놓는 TV는 비슷한 사양의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소비자에 특화된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현지화 공략을 하고 있다.

로고와 스탠드를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으로 만든 삼성전자의 'F5080 여의홍 TV'와 중국에서 번영과 평안을 상징하는 배 모양으로 스탠드를 디자인한 LG전자의 '?윈Ⅱ 울트라HD TV'가 대표적인 특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7개 연구소와 디자인센터, 대륙별 특화제품을 발굴하는 PIT(Product Innovation Team), 소비자 생활양식과 행동패턴을 연구하는 LRL(Lifestyle Research Lab)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에 있는 14개 생산법인과 2개 판매법인에서 브랜드 위상 강화와 현지 특화제품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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