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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황제' 슈마허 회복돼도 신체·언어 장애"

"'F1 황제' 슈마허 회복돼도 신체·언어 장애"
스키 사고로 혼수상태에서 빠졌다가 깨어난 '포뮬러1(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회복되더라도 휠체어를 타야만 하고 기억이나 언어능력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스위스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프랑스의 전직 FI 선수인 필립 스트레프는 슈마허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같이 밝혔지만 이런 정보를 어디에서 얻게 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는 전했다.

스트레프는 "슈마허가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이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모든 것이 상대적이며 나처럼 휠체어를 타야만 하고 기억이나 언어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마허의 변호사는 지난 13일 "자택에서의 재활치료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건강 상태가 일부 호전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고 험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1991년 FI 무대에 데뷔해 7차례 챔피언십을 휩쓸어 'F1 황제'로 불리는 슈마허는 작년 12월 말 프랑스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다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불명에 빠졌다.

그는 사고 직후 그르노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6월16일 의식을 회복했다.

슈마허는 그 뒤 그르노블 병원을 떠나 자신의 자택과 가까운 스위스 로잔의 병원으로 옮겼으며 지난달 퇴원해 자택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슈마허의 가족들은 지난주 슈마허가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을 한 지 2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슈마허 사이트를 재개하면서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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