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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안전띠 매세요! 안 매면 중상 위험 16배

<앵커>

승합차 충돌시험을 해봤더니 뒷좌석에 앉아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크게 다칠 가능성이 16배나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매는 게 사는 겁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6명이 탄 승합차가 시속 80킬로미터로 질주하다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한 실험입니다.

3명은 안전띠를 맸고 나머지 3명은 매지 않았습니다.

조수석 뒷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은 인체 모형, 더미의 머리가 유리창을 깨고 차 밖으로 튕겨져나갑니다.

셋째 줄, 안전띠를 하지 않은 어린이 모형도 자리를 벗어나 심하게 요동칩니다.

안전띠를 한 모형이 잠시 흔들린 뒤 제자리에 머무는 것과 명확히 대비됩니다.

실험 결과 승합차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중상 가능성이 16배까지 높아졌습니다.

[김창현/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을 경우에 차체 밖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고 중상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고요.]  

2011년부터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승합차 뒷좌석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금/승합차 운전자 : 잘 매라고도 안 하는 게 습관화 돼 있는 것 같아요, 예전부터. 뒤에 운전석이랑 보조석은 매라고 하는 게 거의 습관이 되는 것 같긴 한데 뒤쪽은.]

승합차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에 대한 통계조차 없어 승용차 뒷좌석 착용률 19.4%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만 되고 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 수준입니다.

교통안전공단은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안 맸을 때 경고음이 울리게 만들면 차량 안전평가에서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내년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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