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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표기·가격 논란…이케아 '호된 신고식'

<앵커>

세계 최대의 가구 회사 이케아가 다음 달에 국내 첫 매장을 여는데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매서운 눈에 걸려서 문도 열기 전에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발단은 일본해 표기 문제였지만 이제 가격에 대한 의심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가구 업체 이케아의 국내 1호 매장인 광명점은 전 세계 340여 개 매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큽니다.

다음 달 18일 정식 개장을 한 달 앞두고 매장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이케아가 공식 개장 전에 매장 내부를 공개한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일본해 표기 등으로 악화 된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케아는 판매용 세계지도와 공식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국내 여론이 들끓자 사과했습니다.

[안드레 슈미트갈/이케아 코리아 매니저 :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합니다.]  

그러나 표기 수정은 본사와 검토하겠다며 확답을 피했고 리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해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제품의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지나치게 비싸 국내 소비자들이 우롱당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달과 조립 서비스를 받으려면 적어도 7만 원의 추가비용을 내야 하는데, 이럴 경우 비슷한 품질의 국내 제품보다 비쌀 수 있다는 분석도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

이케아가 대형 마트처럼 생활용품과 잡화도 판매할 계획이면서도 가구 전문점으로 승인을 받아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일 같은 규제를 교묘히 피해 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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