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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박종훈 도의회 시정연설서 '무상급식' 충돌

홍 "감사 거부는 도민 권리 침해" vs 박 "'정상' 공문 보내고 감사는 잘못"

홍준표-박종훈 도의회 시정연설서 '무상급식' 충돌
무상급식 감사와 보조금 지원 문제로 대립 중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도의회에서 급식 예산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은 오늘 오전 경남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을 각각 했습니다.

홍 지사는 연설에서 "무상복지는 좌·우와 진보·보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재정능력 문제"라며, "지방재정이 감내할 수 없는 무상복지는 지방은 물론 국가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재정여건에 맞는 서민복지정책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경남도가 먼저 준비해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설에 나선 박 교육감은 "어느 정도 안착되는 상황에서 무상급식이 과거로 되돌아가 경남지역 학생들만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잘해 오던 일을 새삼스럽게 거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적 잣대에 의하지 않고 세간의 논리로 재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19일) 본회장에는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이 나란히 참석지만,서로 악수도 나누지 않는 등 냉랭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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