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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사기 의혹 기아차 전 노조 간부 경찰 출석

채용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전 노조 간부가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기아차 생산직 직원 A(34)씨를 불러 사기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A씨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1일 잠적했다가 경찰의 설득 끝에 자진 출석했다.

A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아차 생산직 채용을 해주겠다며 1인당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채용을 대가로 A씨에게 5천만∼1억5천만원씩을 건넸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돈을 건넨 3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으며 피해자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20여명, 피해 금액은 1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10년부터 노조 간부직을 맡은 사실에 주목하고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A씨의 친인척과 지인들로 피해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기아차 직원이나 노조 집행부가 관여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기아차와 노조도 진상조사를 벌여 A씨의 비위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징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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