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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패러디 기사에 발끈 "날조된 이야기"

타이거 우즈, 패러디 기사에 발끈 "날조된 이야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을 패러디 대상으로 삼은 기사에 대해 화를 참지 못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한 인터넷 사이트에 "나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나오면 나는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편이었다"며 "하지만 이번엔 그럴 수 없겠다"고 분한 마음을 그대로 표출했다.

우즈가 직접 글을 올린 인터넷 사이트는 미국프로야구 선수 데릭 지터가 세운 '더플레이어스트리뷴 닷컴'이다.

이 사이트는 프로 선수가 직접 팬들과의 소통을 원할 때 사용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이 글을 우즈가 직접 올렸다는 사실을 우즈 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의 심기를 건드린 기사는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의 12월호 기사라고 한다.

올해 85살의 노 기자인 댄 젠킨스가 쓴 이 글은 '우즈와의 인터뷰'라는 제목이 달렸으며 다만 패러디 기사임을 알 수 있게 하는 참고 사항이 병기돼 있다.

상상 속의 인터뷰에서 젠킨스 기자는 우즈와 전처 엘린 노르데그린, 마크 오메라 등과의 관계, 우즈의 성격 등에 대해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즈가 팁을 주는 것을 싫어하고 고용인들을 해고하는 것을 즐긴다는 등의 내용도 들어 있다는 것이다.

우즈는 자신이 직접 올린 글에서 "운동선수면 누구나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은 벨트 아래를 가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골프 다이제스트에 서한을 보내 "젠킨스는 기사에 우즈와의 인터뷰를 거절당한 것처럼 썼지만 최근 인터뷰 제안이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우즈는 1997년부터 2010년까지 골프 다이제스트에 매월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이 Q&A 기사는 패러디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젠킨스 기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다음 기사는 패러디와 풍자가 무엇인지에 대해 우즈를 위해 써보겠다"며 우즈와의 대립각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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