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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근로자 160만 명…26년 만에 최저

<앵커>

일당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는 일용직 일자리 규모가 2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고학력자들이 일용직 일자리를 꺼리고 산업 구조가 변화하는 등의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일용 근로자 수가 16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50만 9천 명이었던 지난 1988년 이후 26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일용 근로자 수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2년 125만 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2년 역대 최고인 250만 명을 기록한 뒤 하향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일용직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2002년까지는 전체 근로자 10명 중 1명꼴로 일용직이었지만, 최근 3년간 일용직 근로자 비중은 6%대로 낮아졌습니다.

고학력 노동인력이 근로조건이 열악한 일용직 일자리를 꺼리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상용직을 늘리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일용직 근로자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산업 구조 변화와 농산물 가격 하락, 경기 침체 등으로 일용직이 많은 업종인 농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는 외국인 가구도 포함돼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의 일용직 일자리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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