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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치료에 효과있다"…노인 상대 '떴다방' 적발

<앵커>

노인을 상대로 건강 기능 식품이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팔아온 이른바 떴다방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인을 상대로 건강기능 식품과 의료기기를 허위 또는 과대 광고해 파는 이른바 '떴다방' 업체 33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번 단속은 식품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노인 1천 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을 현장에 미리 투입해 정보를 수집한 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적발된 업소들은 대부분 식품이나 건강기능 식품을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노인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료기기의 효능을 부풀려 판매한 업체와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속여 판 업체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인천의 한 업체는 쌀과 소금을 싸게 판다는 전단을 배포해 노인들을 모집한 뒤 홍삼 성분 제품이 암과 치매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는 수법으로 원가보다 4배가 넘는 값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처는 "상품 교환권과 미끼 상품을 공짜나 싼값에 제공하는 수법으로 노인들에게 식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파는 이른바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의료기기 허위, 과대광고 판매 행위를 목격하면 전화 1399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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