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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 업체로부터 뇌물"…공기업 임직원 줄줄이 입건

<앵커>

법인자금을 횡령해 지인들에게 선물을 주거나, 납품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현직 임직원들이 줄줄이 입건된 곳이 있습니다. 공기업인 국민체육진흥공단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임직원들의 비리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결과, 전·현직 임직원 2명이 구속되고 4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우선 전 이사장인 69살 정 모 씨는 법인자금 2억 9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인자금으로 한우와 양주, 명품 지갑, 화장품까지 구입해 지인들에게 선물로 보냈단 겁니다.

2급인 53살 김 모 씨는 횡령 혐의에 더해, 부하 직원으로부터 인사 혜택 등을 대가로 1천3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 돈 일부가 김 씨의 가족 여행 경비에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구속된 3급 팀장 김 모 씨의 혐의도 업무상 횡령과 뇌물수수, 공여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공단 거래처와의 내역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억 1천여만 원을 횡령하고, 납품 대가로 업체로부터 3천여만 원의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민체육공단에서 법인자금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한 결과 여러 개 부서의 비리 혐의를 포착할 수 있었다며, 공단 거래처 대표 등 13명도 입건해 여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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