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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제 '트리클로산', 간 섬유화·암 유발 위험"

<앵커>

항균 물비누나 치약 제품에 많이 쓰이는 항균제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미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항균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던 물질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항균 물비누와 바디워시 등에 쓰이는 항균제 '트리클로산'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동물 실혐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트리클로산'이 간섬유화와 암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미국 학술원 회보에 실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6개월 동안 트리클로산에 노출된 쥐는 화학물질에 의해 유도된 간 종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고, 종양 크기도 더 컸습니다.

연구진은 트리클로산 노출로 쥐의 발병이 늘어나는 과정을 검토한 결과 인간에게도 마찬가지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유사한 작용을 하는 다른 화합물과 함께 트리클로산에 노출될 때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최근 몇 년 동안 트리클로산이 호르몬 분비 장애를 일으키고 근수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사용 제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리클로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국정감사때 치약 함유량과 유해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던 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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